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꿀팁/쇼핑

코스트코 (2) 는 왜 쌀까? 엄청나게 저렴한 이유

코스트코 코리아 온라인 쇼핑몰

 


 

안녕하세요, 코쿠매니아입니다.

 

가끔 코스트코는 왜 싼지? 이렇게 싸도 되는거야? 라는 생각 안해보셨나요. 오늘은 코스트코가 다른 마트나 온라인쇼핑몰에 비해 아주 많이 저렴한 이유에 대해서 이야기 해보려해요.

 

코스트코의 상품들은 대략 원가율이 89%정도입니다. 1000원 짜리를 판매한다고 가정했을 때 110원을 남긴다는 이야기니 매장임대료, 관리비, 직원들 월급만 주더라도 빡빡하지 않을까 싶어요. 코스트코는 정말 손해를 안 볼 정도로만 싸게 판매하는 것 입니다. 이러니 가격이 말도 안되게 저렴하게 되는 것이죠. 기업에서는 이익을 절대 남길 수 없는 구조입니다. 그러면 코스트코는 어떤 비지니스 모델을 갖고 있길래 이 상황에서 이익을 내고 있는 걸까요?

 

 

 

 

바로 "연회비" 입니다.

연회비를 받는 비지니스 모델이 소비자로 하여금 가성비 좋은 코스트코를 있게 해주었고, 앞으로도 쭉 가능하게 할 것입니다. 2017년 기준 코스트코의 총 영업이익 41억달러였고 회원비로 벌어들이는 수익은 28억 달러였습니다. 만약에 회원비로 벌어들이는 수입이 없었다면 코스트코의 영업이익은 13억달러 정도나 그 이하겠죠. 이말은 즉슨 회원비를 걷지 않으면 회사 운영이 안된다는 얘기이고, 회원비로 장사를 하고 있다는 말과 같습니다. 

 

 

 

 

'우리'랑만 거래 합시다

코스트코를 쇼핑해보시면 아시겠지만 카테고리별 상품 종류가 많지 않습니다. '만두'을 예로 들어 볼게요. 이마트나 홈플러스를 가면 우리나라에서 파는 수십의 만두 종류를 보실 수 있습니다. 하지만 코스트코는 어떤가요? 한 가지 많아야 두 가지 정도만 있습니다. 여러 종류를 택하기 보다는 적은 종류를 택해 제조사와 딜을 보는 것입니다. 우리 코스트코에 전속으로 그리고 아주 대량으로 납품하게 해줄테니 대신 가격을 최대한 싸게 납풉해 달라고 말입니다. 이렇게 가격 경쟁력을 얻는 소품종 대량판매 전략을 취하는 기업이 바로 코스트코입니다.

 

 

창고형 매장

게다가 코스트코는 매장 운영을 하는데 큰 비용이 들지 않습니다. 인테리어요? 신경쓰지 않습니다. 가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높은 천장까지 재고를 쌓아 놓고 영업을 합니다. 물류창고도 필요가 없습니다. 그냥 매장 자체가 물류센터입니다. 매장이 '날 것' 그대로라고 봐도 무방할 정도죠. 창고형 마트라는 말 자체가 딱 맞는 것 같습니다. 그러니 인테리어 유지,보수 비용이 거의 들지 않을 겁니다. 

 

 

 

 

대카드만 받습니다

또한 코스트코를 이용하시면서 '한 가지' 카드만 이용하시잖아요. 예전엔 삼성이였고 이제는 현대카드. 이 또한 코스트코의 수수료 최저를 위한 전략인 것입니다. 특정 카드사만 계약하는 이유가 독점권을 주고 수수료를 최대한 낮추는게 하는 것이죠. 한 때 회원들 전부가 카드사를 변경해야 했기에 엄청난 프로모션이 내걸렸던 기억이 나네요. 그런데 카드 설계사들에게 현대카드 사용 시 코스트코 사용액을 실적으로 인정 못해준다고 해서 욕을 한 바가지 먹었던 기억도 있고... 아무튼 한 가지 카드만 써야 한다는 건 고객 입장에선 참 불편한 일입니다. 현금을 쓰는 것도 한계가 있으니까요.

 

 

 

 

PB상품이 원조 커클랜드

마지막으로 코스트코의 시그니쳐, 커클랜드가 그 이유입니다. PB상품의 개척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만큼 국내에서 가장 먼저 PB상품을 판매하기 시작한게 코스트코 커클랜드입니다. 요즘은 이마트나 홈플러스도 PB상품이 많지만 예전엔 아니었거든요. 95년 처음으로 시작한 커클랜드는 코스트코의 성공과 가격경쟁력을 가져다준 선봉장이라고 얘기를 합니다. 실제 커클랜드 시그니춰는 베이커리, 신선육, 서비스 델리 등 모든 종류의 제품에 사용되고 있죠. 커클랜드라는 PB브랜드 자체의 브랜드 가치가 7조 3천억원이라고 하구요. 커클랜드의 최고 인기상품인 휴지는 전 세계적으로 매년 5,450억원 어치가 판매된다고 합니다. 생수도 참 많이들 사시긴 해요.

 

여기까지는 코스트코가 가격이 쌀 수 밖에 없는 제가 아는 이야기입니다.

 

 

 

 

 

그러면 연회비로 장사하는지는 알겠는데, 회원이 이탈하면 어쩔꺼냐? 라고 말씀하시는 분들도 계실겁니다. 

 

실제로 북미에서는 코스트코 회원의 90%가 다음해에도 계약을 갱신할 만큼 해약률이 매우 낮고 소비자와 장기적인 관계를 쌓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경우에도 2019년 기준 회원수가 190만명이고, 갱신률이 90%정도로 추청된다고 합니다. 다. 2020년 기준 코스트코 코리아의 순이익이 1,055억이었으니 제가 앞서 말씀드린 회원권으로 장사를 한다는 말이 딱 들어맞네요. 회원권 가격이 약 4만원 정도로 친다면 말이죠. 

 

그리고 코스코는 한국에는 혜택들이 다소 적긴 하지만 회원들에게 제공되는 특별한 혜택과 서비스들이 있죠. 

외국에서는 매장 옆에 마련된 주유소에서 근처 주유소보다 저렴하게 기름을 넣을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기름 넣으러 온김에 쇼핑도 좀 해, 아니면 푸드코트에서 밥 먹구 가 라구 말이죠. 푸트코트의 음식들의 가격도 말도 안되게 저렴하고 음료는 무제한이니 매장을 들어갈 수 밖에 없겠지요. 들어 온 김에 뭐라도 살까? 라고 하는 소비의 순환이 일어나는 것입니다. 

 

다음에는 코스트코의 가격표의 비밀에 대해서 한 번 이야기 해볼게요.

그럼 안녕히 계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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