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 헝다그룹 하면, 축구팬들에게는 광저우FC가 가장 먼저 떠오르실 겁니다. 헝다그룹의 광저우FC는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2회 우승의 강팀으로 알려져있는데요. 이런 헝다그룹은 부도에 직면하면서 부채가 무려 한화로 약 355조 원에 달한다고 알려져, 지난 미국의 리먼브라더스 사태와 닮은 꼴이 아니냐는 우려섞인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헝다그룹 부도 그리고 파산 가능성과 국내 증시는 어떻게 될지 이야기 해보겠습니다.
목차
1) 헝다그룹
2) 헝다그룹 부도 파산 가능성
3) 국내 증시에 미칠 영향
1) 헝다 그룹
헝다그룹은 대부분 사람들이 생소해 하실 기업입니다. 헝다그룹은 중국 최대 부동산 재벌 기업으로 지난 1997년 부동산으로 사업을 시작해, 금융, 헬스케어, 스포츠, 여행 그리고 전기차 사업을 영위하고 있으며 자회사를 통해 광천수 생산 및 식품 사업까지 확장한 문어발 식 재벌 기업입니다.
헝다그룹의 시가총액은 4조로 5,700억원으로 2017년 1주에 30달러 이상 갔던 것을 생각하면 현재는 1/15 정도로 주가가 떨어진 상태입니다. 헝다 그룹의 창업자는 쉬자인은 2017년 중국 최대 부호로 랭크 될 만큼 헝다그룹의 규모는 어마어마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2) 헝다 그룹 부도 파산 가능성?
그러면 이렇게 잘나가던 중국 부동산 1위기업이 왜 부도가 난 걸까요? 헝다그룹 부도의 원인은 차입에 의존한 무리한 신사업 투자 때문으로 알려져있습니다. 차입은 일정 기간 내 원금의 상환과 일정 이자를 지급하겠다고 약속한 채권의 일종인데요. 중국이 민생 안정을 이유로 부동산 시장에 강력한 규제를 내자 부동산을 주력으로 하던 헝다그룹이 휘청하게 된 것입니다. 각종 규제속에 헝다그룹의 사업환경은 급속도로 나빠지기 시작했던 것이죠.
지난 14일 홍콩 항셍에 상장된 중국 헝다 그룹의 주가는 전날대비 약 11.9%나 급락한 상태로 장을 마감했으며, 헝다그룹이 자금난으로 인해 디폴트(파산) 가능성까지 점춰지고 있습니다.
헝다그룹의 부채
헝다그룹이 부도가 날 수 밖에 없는 이유는 부채가 작년 기준으로 1조 9,500억원으로 한화로 약 350조원이기 때문입니다. 이번 달 까지 만약 헝다그룹이 부채 상환을 감당하지 못해 채무 불이행에 빠지게 된다면 중국은 부동산 뿐만 아니라 금융 시스템 전체에 상당한 충격이 가해질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중국 뿐 만 아니라 전 세계적 위기
헝다그룹의 부채가 문제인건 바로 역외 달러채 규모가 선전증시에서 거래된 채권액의 2배가 넘기 때문인데요. 전 세계 1위 자산 운용사인 미국의 블랙록(Blackrock)과 스위스의 UBS, 프랑스의 아문디 그룹등이 투자한 헝다그룹의 달러채로 인해 헝다그룹이 파산한다면 그 피해가 전 세계 금융 시장의 피해를 낼 것으로 우려하고 있습니다. 23일 역외 달러 채권의 규모만 하더라도 8353만달러로, 약 1,000억원에 달합니다.
즉, 헝다 그룹이 채무불이행 사태가 벌어지게 되면 전세계의 금융 그룹들의 피해가 심각해질 것으로 우려 되고 있는데요. 최근 영국의 신용평가회사 피치는 헝다그룹의 신용등급을 CCC+에서 CC로 강등하기 까지 했습니다.
3) 국내 증시에 미칠 영향
이번 헝다그룹 부도로 인해 많은 분들이 걱정하실 겁니다. 과연 제 2의 리먼브라더스 사태가 올까 하고 말입니다. 과연 이번 부도 사태가 국내 증시에 미칠 영향은 얼마나 될까요?
헝다그룹 부채 분할지급 안 제시, 채권 이자 결제 의사 밝혀
지난주 헝다그룹은 긴급공지를 통해 투자자들에게 상환해야 할 부채를 분할지급 자구책을 내놓으며 수습을 하려고 했지만, 역부족이라고 평가 받고 있습니다.그러자 헝다그룹은 23일 결제가 임박한 채권에 대한 이자 결제를 약속함에 따라 채무불이행에 대한 가능성이 줄어 글로벌 금융시장에 안도감을 주었습니다. 일단 급한 불은 꺼진 셈입니다.
중국 정부의 시장 개입 전망
더불어 헝다그룹이 디폴트 피해를 최소화 하기 위해서 중국 정부의 시장개입이 가시화 될 것이라고 보고 있는데요. 중국 정부는 아직까진 직접 지원을 하지 않고 본보기로 삼을 것이라고 이야기는 했지만, 헝다그룹의 직원수만 20만명에 그 외에 기타 하청과 관계사들을 포함하면 40만명이 넘는다고 하니 상황을 그대로 지켜보지만은 않을 것이 확실합니다. 특히 내년 베이징 동계올림픽을 앞두고 있고 시진핑 주석의 3번째 연임을 앞두고 있기 때문이죠.
세계 증시를 보면 급락했던 세계증시는 21일 보합세를 보여주고 있는 걸 보면 시장도 어느 정도 안정화 될 것이라고 판단하고 있는 듯 합니다. 결론적으로 헝다그룹이 디폴트 되지만 않는다면 국내 증시에 미칠 영향은 헝다그룹과 직접적인 관련이 있는 종목들과 부동산 관련주들을 제외하고는 크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다만 이번 헝다그룹 사태 이후 구조조정이 시작 될 것으로 보고 있고, 이는 중국 역사상 최대 규모의 구조조정 중 하나가 될 것이며, 헝다그룹의 채권 처리는 최소 -75% 까지도 생각해야 한다고 분석하고 있습니다.
이상 헝다그룹 부도 파산 가능성에 대한 포스팅을 마칩니다. 분명히 국내 증시도 어느 정도 충격이 있을 것으로 보이니 목요일 국내 증시 대비 모두 잘하시길 바라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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